오렌지빛 에스프레소, 그리고 고요한 우리
카페 데스틸 – 차귀도 석양을 닮은, 제주 여행의 마지막 쉼표제주에서의 여정이 끝을 향해 가던 날.짧지 않았던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디에서 어떻게 덮을지 고민하던 우리 부부는‘카페 데스틸’이라는 이름을 따라 조용히 차귀도 근처 한적한 길로 향했다.풍경이 먼저 말을 걸어오는 곳매장 앞에 도착하자마자 발길이 멈췄다.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말 그대로 '한 장의 그림'이었다.매장에 들어가기 전, 바다 너머로 퍼지는 맑은 햇살과 잔잔한 바람이 인상적이었다.그 풍경 앞에서 우리는 사진을 찍고, 말없이 한참을 머물렀다.나 혼자 산다에 소개된 '오란프레소'카페 내부는 절제된 구조미와 편안한 조도로 채워져 있었다.우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란프레소’를 주문했다.오렌지청, 에스프레소, 생크림이 층을 이루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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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0.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