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공감: 군산 ‘공감선유’에서 보낸 오후
그날의 공감: 군산 ‘공감선유’에서 보낸 오후군산의 바닷바람은 도시보다 조금 느리게 불었다.우리는 군산 외곽, 새만금 근교의 조용한 길을 따라‘공감선유’라는 이름의 공간을 찾아 나섰다.처음엔 ‘굳이 이렇게까지 찾아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돌아오는 길엔 ‘와서 참 다행이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공간을 따라 걷는 예술의 흐름공감선유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따라 세워진 갤러리 카페다.3동의 건물 속엔 카페와 갤러리, 공연장,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잇는정원과 숲길이 조용히 펼쳐져 있다.소나무가 길게 서 있는 정원과 붉은 홍가시가 바람에 흔들리는 숲길은마치 공간 전체가 하나의 큰 풍경화처럼 느껴졌다.커피와 예술, 첫 장면처음 마주한 건물은 현대적인 느낌의 건축이었다.넓은 창으로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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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0. 10:16